재미있는 소설 김동식 소설집1 회색인간

틱톡에서 재미있는 책 추천에서 우연히 회색인간이라는 책을 봤는데 저희 딸이 최근에 구매한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재밌냐고 물어봤더니 무섭다고 해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중학생인 딸과 초등학교 고학년인 아들이 왜 무섭다고 했는지 어떤 내용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차례

총 24개의 소재를 이용해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좀 충격적이었고, 현실과 작가의 현실 비판을 약간 섞어놓은 듯한 기묘하고 자꾸 생각이 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가장 처음 회색인간은 살기도 바쁜 와중에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다가 이 또한 가치 있는 일임을 알고 사람들이 조금씩 변해간다는 내용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 희망적인 부분을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었습니다. 

무인도에 떨어진 사람들에게 본인이 재벌 회장이라고 말하면서 먹을 것을 나눠주면 나중에 구조되었을 때 보상을 해준다는 식으로 사람들에게 사회에서는 받을 수 없는 임금을 제시하면서 사람들이 무인도에서도 버티고 살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내용인데 거짓말을 한 노인의 이야기여도 여기까지도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낮인간 밤인가부터 약간 SF같기도 하고 오징어게임 시리즈물 같기도 하고 흥미로우면서도 무섭고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소설들이었습니다. 아웃팅은 인간인지 인조인간인지 분간도 되지 않는 세상의 이야기이고, 한시골의 순진한 소녀의 소원인 평등이 결국에는 바퀴벌레까지도 인간처럼 대답하고 판단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린 이야기입니다.

오락가락 말도 안 되는 정책으로 손가락이 여섯 개로 태어나는 신인류이야기, 디지털로 가는 고려장이야기, 비상상황에서 한 명밖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소년을 선택하는데 그 이유가 참, 한 사람의 희생으로 다수를 살리자고 했는데 그 결말은 아이러니하게도 흘려가는 운석의 주인, 욕심을 부른 참사의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인간의 잔인함, 이기주의를 엿볼 수 있는 인간 재활용, 식인빌딩, 이승과 저승의 사망이야기, 인간의 역지사지 이야기, 영원히 늙지 않아 괴로운 10살 청년의 이야기, 성공적인 복수를 하는 공박사의 좀비이야기,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나았을 고립된 곳에서 살아남은 가족의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가장 충격이었던 444번 채널의 동굴인과 황당하면서 어쩌면 이해되는 피노키오의 꿈까지 너무 재미있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2) 느낀 점

소재도 너무 신선하고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뒷이야기가 기대되고 반전이 계속되면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인간이기에 생각을 해야 하고 인간답게 행동을 해야 함을 느낌과 동시에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고, 반면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고 계속 도전하고 살려고 노력하면 살아진다는 생각도 한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김동식 작가님의 상상력이 너무 특이하고 기묘해서 다른 책들도 함께 하나씩 접하는 대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재미있는 책 원하시면 한 번씩 보는 거 추천드립니다. 

회색 인간 : 네이버 도서

회색 인간 : 네이버 도서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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